문화예술공간
금오공대갤러리 '23년 9월 전희수 초대전
- 작성자
- 김미정
- 조회
- 2792
- 작성일
- 2023.08.28
- 첨부
HEESU JEON 전희수
2022 PH.D.(수료), 예술컨텐츠, 중앙대학교, 서울 , 대한민국
2017 M.F.A., Painting and Drawing,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일리노이
2014 M.F.A., Painting, 중앙대학교, 서울, 대한민국
2012 B.F.A., Painting, 중앙대학교, 서울, 대한민국
2005 계원예술고등학교, 경기도, 대한민국
경력
2023.09.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학과, 교수
2019-2023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서양화학과, 강사
2019-2021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디지털콘텐츠학과, 겸임교수
2019-2020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디자인교육전공, 객원교수
2016-2016 Multi-Level Painting, Judith Geichman,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Teaching Assistant
2016-2016 Perceptual Painting, Susan Kraut,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Teaching Assistant
Solo Exhibition
2023 “Partsforming”, everyART, 서울, 대한민국
2021 "Little, But Special", 미엘, 서울, 대한민국
2020 "차곡차곡", 고색뉴지엄, 경기도, 대한민국
2020 “EYE I EYE”, 공간 413, 서울, 대한민국
2020 “COLOR & BLACK”, ART-L Gallery, 쑤저우, 중국
2020 “COLOR & BLACK”, ART-L Gallery, 상하이, 중국
2014 “DRAW A RECORD”, KAIST Research & Art Gallery, 서울, 대한민국
Dual Exhibition
2022 “붐바리붐붐”, 헬로우뮤지움, 서울, 대한민국
2021 "눈. 마음. 사이",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대한민국
2017 “FRIDAY THE 13TH”, Nail in the Pocket, 시카고, 일리노이
2013 “JANG-JEON”,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Selected Group Exhibition
2023 “이상적인 원피스”, 이상의집, 서울, 대한민국
2023 “더프리뷰 성수”, 에스팩토리, 서울, 대한민국
2022 “The Senses;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호흡하다”, 명주예술마당, 강릉, 대한민국
2022 “The Art Plaza: Link by IBK”,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서울, 대한민국
2022 “Hana Private Art Fair”, Place1, 서울, 대한민국
2022 “DIAF 2022”, EXCO, 대구, 대한민국
2022 “유니온 아트페어”, 서울옥션 강남센터, 서울, 대한민국
2022 “비 현실의 하이퍼리얼리즘”, 두남재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2022 "금손인감", 갤러리밀스튜디오, 서울, 대한민국
2021 "Art Collaboration Kyoto", 쿄토, 일본
2021 "HOI-POI", FINCH ARTS, 쿄토, 일본
2021 "LATENCY 유선형의 시간들", 어울아트센터, 대구, 대한민국
2021 "오늘, 하루, 매일, 내일", PACK, 서울, 대한민국
2020 “PACK X JEON HEESU”, 현대카드 Storage, 서울, 대한민국
2020 "좌우로 앉기", Gummies Gallery, 가삼로지을, 서울 , 대한민국
2020 "청년터전", 고색뉴지엄, 경기도, 대한민국
2020 “W299 Project”, Brugier Rigail Gallery, 서울, 대한민국
2019 “WE GO FAST”, Left field gallery, 로스 오소스, 캘리포니아
2019 “LATENCY”, 플랫폼엘 Platform-L, 서울, 대한민국
2019 “2019 PACK: 모험! 더블크로스”, 탈영역우정국, 서울, 대한민국
2018 “Tasteview”, Taste house, 서울, 대한민국
2018 “In/scription”, Zolla Lieberman Gallery, 시카고, 일리노이
2018 “Stretch out the Cramp”,Green Door Gallery, 시카고, 일리노이
2017 “Pensive”, Tile Blush, 마이애미, 플로리다
2017 “Got It for Cheap”, Gallery Steinsland Berliner, 스톡홀름, 스웨덴
2017 “Got It for Cheap”, Rod Bianco Gallery, 오슬로, 노르웨이
2017 “The MFA Show”,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일리노이
2017 “The Mind’s I”, Ed Paschke Art Center, 시카고, 일리노이
2016 “MFA Open Studios”,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일리노이
2016 “UCC Student Art Exhibition”, University Club of Chicago, 시카고, 일리노이
2016 “KAIST Collection: Relational lines”, KAIST Research & Art Gallery, 서울, 대한민국
2015 “MFA Open Studios”,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 일리노이
2014 “A1 Young Artists”, 가나 인사 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2013 “Art from under ground”,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2013 “Wild Han-river Project”, 쿤스트 독 프로젝트 스페이스 난지, 서울, 대한민국
2013 “Pre-Drawing Biennale”, 헤이리 아트팩토리, 경기도, 대한민국
2012 “Painting from under ground”,중앙대학교 아트센터, 서울, 대한민국
2011 “63th Exhibition of Graduation-Division of Fine-Art, CAU”, 덕원 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11 “UU - No History”, 서울대학교 우석홀, 서울, 대한민국
2009 “UU – Thought Exhibition, 청파갤러리, 서울, 대한민국
2009 “2009 ASYAAF” Art Festival, 경복궁 옆 옛 기무사 건물, 서울, 대한민국
“Cut and Paste”
1990년대 무차별적으로 소비한 일본과 미국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그리고 파생된 공산품 수집 아래, 나의 회화적 도구는 가벼운 표현법과 무거운 주제의식, 순수하면서도 선정적인 형태, 상업적이면서도 정치적인 성향을 띄는 대중적 시각매체인 만화의 성격을 투영한다. 그림에 등장하는 형상들은 마치 레고를 조립할 때 설명서 없이 마음가는대로 만들어낸 뜻밖의 요상한 결과물처럼 산발적으로 육체와 영혼의 통합은 해체되고, 자르고 덧붙이는 과정(Cut and Paste)을 통해 인과성을 잃은 무중력 상태에서 둥둥 떠다니는 파편으로 화면 이 곳 저 곳을 배회한다.
그러나 그 조각들은 보이지 않는 실로 연결되어 있다. 첫 번째는 나의 무의식적 꿰맴이며, 이후로는 수용자의 이미지 연상 작용이다. 전화접속 모뎀시절 윈도우 창을 드래그 할 때 잔상이 남는 에러나, 폭죽 터지듯 뜨던 광고창이 그랬듯 내 그림에 등장하는 16비트 게임이나 만화적 이미지들은 깨진 그래픽처럼 더듬거리며 서로 충돌하다 못해 매듭을 맺고 하나의 화면을 메우게 된다.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영화에 보이는 충돌의 몽타주 개념과 같이 내 그림에 등장하는 서로 다른 의미와 시공간의 개체들은 시각적 충돌을 통해 서로 엮이고 섞여 범벅이 되고, 다시금 조화를 이루려는 엮음을 통해 조립되어 제 3의 의미를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 <Cut and Paste>에 선보이는 회화 작업들은 모두 위와 같은 과정과 태도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내가 연출한 내러티브를 위하여 무대에 오른 각각의 분열된 형상들은 서로 병치되어 대립하고 충돌하며, 폭발하는 단계에서 분해된 진공 상태의 찰나 혹은 살짝 어그러진 퍼즐과 같은 상태로 무대 곳곳에 펼쳐져 있지만, 나는 물론이거니와 수용자의 해석 의지의 두뇌 작동을 통해 재조립되어 가시적 현실을 넘는 또 다른 현실로 나아간다. 가상현실이 현재 우리의 삶에 자연스레 침투하기도 훨씬 이전, 나의 유년기 가장 먼저 경험하는 가상현실인 게임은 우리를 그 세상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거나, 몰입을 통한 감정의 이입 현상을 만들어 냈다.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히 비현실적인 픽션을 묘사를 하는 것이 아닌, 순서를 잃은 것 마냥 뒤죽박죽 알고리즘으로 조립된,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디지털 미디어 속 우리의 삶에 비추는 현대적 리얼리티를 표현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