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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간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갤러리 '24년 6월 정경희 초대전

작성자
김미정
조회
723
작성일
2024.05.23
첨부




** 부대행사 안내 (금오공대 갤러리 內)**

- Opening Reception : 2024.06.04.(화) 14:00~

- 작가와의 대화: 2024.06.04.(화) 14:30~



풍류의


풍류란 속된 일을 떠나 운치 있고 멋스럽게 노는 인간의 일상을 일컫는다.

자연의 어떠한 것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춤추듯 노래하듯 즐겁게 살아가는 작은 풀, . 벌레의 일상을 풍류의 초심이라 표현하였다.

 

나라에 현명한 도가 있으니 이를 풍류라 하였다

진정한 풍류(風流)란 접화군생(接化群生)이다

뭇 생명이 서로 만나면 성장하고 변화해 새로운 꽃을 피운다라는 접화군생은 고운(孤雲) 최치원의 난랑비서(鸞郎碑序)의 글이다

국유현묘지도(國有玄妙之道) 왈풍류(曰風流) 설교지원(說敎之遠) 실내포함교(實乃包含三敎) 접화군생(接化群生)이라 하였는데

접화군생이란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 무기물, 우주 만물, , , 바람, 공기, 티끌까지도 마음 깊이 가까이 사귀어 감동, 감화, 교화시키고 진화까지 서로 완성되고 해방된다는 뜻이다.

바람이 없으면 생명은 살 수가 없다. 비가 없으면 식물은 자랄 수 없다. 물이 없어도 그렇고 변화와 움직임이 없어도 마찬가지이다.

바람, 흐름, , 즉 풍류가 있기에 뭇 생명이 나고 자라는 것이다. 힘겨우면 힘겨운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모두들 이 세상의 바람, 흐름, 결 속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서로 만나고, 서로를 공경하고, 서로의 존재를 섞으며 살아간다. 그것이 바로 바람, 흐름, 결 속에서 영혼을 가진 뭇 생명 들이 나고 산다는 것이다.

이러한 풍류의 삶 속에서는 신성함이 깃들어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지극히 고귀해지는 순간이다.

 

인간과 자연 춤추는 풀. 벌레의 삶 자체가 풍류다. 살아 있기에 춤추고 노래한다.

춤추고 노래하는 원천동기인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는 철학적 인간학 또는 생태 과학적 인문학의 질문으로 쿠르트 작스(curt Sachs )는 춤의 세계사에서 춤춘다는 것은

한 단계 고양된 삶일 뿐 (Only a life in a higher level)“이라 말함은 삶은 삶인데 그저 밋밋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체적 삶이 제대로’ ‘저 나름대로’ ‘더 나아가서’ ‘제멋대로 사는 삶이란 뜻에서 일차적으로 삶이 본래의 제자리를 잡는 것이고, 개체 삶의 본연적 자기 정위(定位)가 바로 춤이란 것입니다.

춤은 존재 이전의 생성이고, 존재의 자기실현이고, 자기 창출, 자기 향유이기도 합니다춤추지 않고서야 어찌 인생을 알리요

춤추는 사람이어야만, 춤을 추어야만 인생의 맛과 멋, 의미와 길이를 얻게 된다는 것으로 춤은 삶의 끝없는 도정(道程)이고 또 사람 사는 도리를 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생명체의 무한한 가능성은 존재함! 즉 살아 있어야 가능하다

나의 자아가 확립되기 전 죽음이라는 불안한 자아를 극복하고자 인간과 풀 벌레 자연이 함께

어우르는 소리의 향연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찾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나의 EGO 시리즈 작업의 모티브가 되었다.

작고 나약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어떻게든 살아 내는 본능적 자기 지킴 삶을 진정한 생명력의 우상으로 봄은 내가 가장 힘들고 나약해졌을 때 땅 끝에서 피어나 밝게 웃어대는 제비꽃을 보며 부끄러워 힘을 낸 적이 있어 들풀, 벌레들의 진실한 삶을 풍류적 미로 해석하여 인간의 음, 악기를 통해 풍류의 초()심이라는 이야기로 표현하였다.



정경희 작가노트